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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병원 문 나서도 끊김 없는 케어…‘지역사회 간호’ 역할 커진다
작성자 간호학과관리자 조회수 39 등록일 2026-03-16 11: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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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퇴원한 환자가 집으로 돌아간 뒤에도 의료와 돌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가 본격 추진된다.

정부는 방문진료와 방문간호 등 재가 중심 의료서비스를 확대하고, 2030년까지 총 60종의 돌봄 서비스를 연계해 병원과 지역사회를 잇는 돌봄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병동 간호사들에게 환자의 퇴원은 늘 시원섭섭한 순간이다. 치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환자를 배웅하는 기쁨도 잠시, 혼자 약을 챙겨야 하거나 돌봐줄 가족이 없는 고령 환자를 떠올리면 걱정이 앞선다. 특히 낙상 위험이 높은 어르신이나 만성질환 환자의 경우 퇴원 이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 같은 ‘돌봄 공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지역사회 중심 돌봄체계 구축에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5일 ‘지역사회 통합돌봄 추진 로드맵’을 발표하고 병원 중심의 돌봄에서 지역 중심의 통합 돌봄 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고령화와 복합적인 돌봄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의료·요양·복지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는 제도를 3단계로 추진한다. 1단계 도입기(2026∼2027년)에는 기존 서비스를 중심으로 연계를 시작하고, 2단계 안정기(2028∼2029년)에는 대상자와 서비스를 확대한다. 3단계 고도화기(2030년 이후)에는 노쇠 예방부터 임종 돌봄까지 전주기 돌봄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도입기에는 보건의료, 건강관리, 장기요양, 일상생활 지원 등 4개 분야에서 총 30종의 서비스를 우선 연계한다. 방문진료와 퇴원환자 지원, 치매관리, 보건소 방문건강관리, 방문간호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후 방문재활, 방문영양, 병원동행 서비스, 통합 재택간호 등이 추가되며 2030년까지 서비스는 총 60종으로 확대된다. 장기적으로는 가정 내 임종 돌봄까지 포함한 통합 돌봄 체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정책에서는 병원과 지역사회의 연계가 강화된다. 퇴원 환자 지원 체계를 통해 병원 내 환자지원팀과 지역 통합지원센터가 협력해 환자의 건강 상태와 생활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퇴원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간호사 A씨는 “퇴원 교육을 할 때마다 환자가 집에서 잘 관리할 수 있을지 늘 걱정이 많았다”며 “지역사회 간호사와 연계해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료계에서는 이번 정책이 간호사의 역할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병원 중심 간호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에서 환자의 건강관리와 돌봄을 조정하는 ‘케어 매니저’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제도 안착을 위해서는 전문 인력 확보와 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비스 종류가 크게 늘어나는 만큼 이를 수행할 방문간호 인력과 지역사회 간호 인력의 확충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가 정착되면 사회적 입원과 입소를 줄이고 가족의 돌봄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병원 중심 의료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에서 삶을 이어갈 수 있는 ‘사람 중심 돌봄’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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