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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갑자기 찾아오는 불청객, ‘임신중독증’
작성자 간호학과관리자 조회수 77 등록일 2025-08-18 09: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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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은 새로운 생명을 맞이하는 기쁨과 설렘으로 가득 찬 특별한 시간이다. 하지만 이 소중한 여정 속에 예고 없이 찾아와 엄마와 아기 모두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질환이 있다. 바로 임신중독증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없어 간과하기 쉽지만, 자칫하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와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뚜렷한 전조증상 없는 침묵의 질병

임신중독증은 임신 중 혈압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며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보통 임신 20주 이후에 발생하며, 전체 임신부의 약 4~8%에게서 나타나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지만, 그 위험성은 결코 가볍지 않다. 문제는 뚜렷한 전조 증상이 거의 없어 증상이 감지될 무렵에는 이미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일 경우 임신성고혈압을 의심할 수 있으며, 여기에 단백뇨가 동반되면 임신중독증으로 진단한다. 두통, 시야 장애, 복통, 심한 부종,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간, 신장, 심장 등 주요 장기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심할 경우 경련으로 인한 뇌신경 손상이나 산모의 생명까지 위협하기도 한다.

태아에게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자궁 내 성장 지연, 양수 감소, 태반 조기 박리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며, 안타깝게도 자궁 내 태아 사망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꾸준한 모니터링이 최선의 방어책

임신중독증 진단의 핵심은 혈압 측정과 단백뇨 확인이다. 특히 단백뇨가 동반되지 않더라도 고혈압이 진단된 경우에는 혈압 변화 추이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정기적인 혈액 및 소변 검사를 통해 간 기능, 콩팥 기능, 혈소판 수치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장기 부전 여부를 관찰해야 한다.

고려대안산병원 산부인과 송관흡 교수는 “임신중독증은 임신에서 기인한 질환이므로 최선의 치료법은 출산”이라고 강조한다. 임신 주수에 따라 산모의 혈압을 조절하고 태아의 성장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여 적절한 분만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임신중독증이라고 해서 반드시 제왕절개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고려해 자연분만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과 정기적인 산전 진찰

아직까지 임신중독증을 완전히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고위험군 산모의 경우 예방 노력을 기울일 수 있다. 고령, 비만, 만성 고혈압, 당뇨, 신장 질환이 있거나 과거 임신중독증 병력이 있는 산모라면, 임신 16주 이전부터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이 예방에 효과적일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개인의 위험 요인을 미리 인지하고, 정기적인 산전 진찰을 통해 혈압과 단백뇨 등 증상 변화를 꾸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의료진과의 상담을 바탕으로 식이 조절, 적절한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러한 꾸준한 관심과 노력을 통해 잠재적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고 대응한다면, 임신 기간 동안 엄마와 아기 모두의 건강을 보다 안전하게 지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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