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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하지 않아, 나약하지 않아!”라는 희망찬 메시지처럼, 마약의 유혹에도 흔들림 없이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도록 헌신해 온 이경주 간호사가 ‘제39회 세계마약퇴치의 날 기념식’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중독예방센터 대표인 이 간호사는 마약류 중독자 치료와 재활, 그리고 국민 대상 예방 교육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활동으로 마약 없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6일 서울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9회 세계마약퇴치의 날 기념식’은 ‘마약류 오남용 예방부터 건강한 사회복귀까지 국민과 함께합니다’를 주제로, 마약 퇴치를 위해 힘쓰는 관계자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경주 간호사의 공적은 마약류 중독 환자들의 회복과 사회 복귀를 위한 헌신적인 노력에서 빛을 발한다. 2023년부터 권역별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기관인 인천참사랑병원에서 수간호사로 재직하며, 입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중독력 사정, 초기 평가 면담, 퇴원 계획 수립, 중독 재발 방지 교육, 개인 및 집단 상담 등을 체계적으로 수행해왔다.
특히 퇴원 후에는 사후관리 및 가족 상담을 병행하여 중독의 재발을 방지하고 회복 환경 조성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뿐만 아니라 이 간호사는 마약류 예방 교육의 최전선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24년부터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마약류 예방 전문강사로 위촉돼 전국 초·중·고등학교, 군부대, 청소년 및 장애인 기관 등에서 현재까지 총 50회 이상의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근거 기반 이론에 실제 중독 회복자 사례를 접목한 ‘공감형 강의’는 교육 대상자의 몰입도를 높이고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2025년 1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인증 마약류 예방교육강사 자격을 취득했으며, 3월에는 학교안전공제중앙회 약물 및 사이버중독 예방 전문강사로 위촉되어 학교 안전교육 영역에서 마약류 예방교육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이경주 간호사는 법무부 인천보호관찰소 보호위원으로 활동하며 2024년 12월 인천보호관찰소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약물사범 보호관찰 청소년을 대상으로 주 1회 이상 콜코칭 상담 및 대면 심리 상담을 수행하며, 청소년 개개인의 특성에 맞춘 회복 계획 수립, 진로 탐색, 생활 습관 개선, 정서적 지지 등을 제공하여 재범 방지에 기여한 공로다.
2025년부터는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서울함께한걸음센터 상담사로 활동하며 매주 1회 이상 마약류 중독자 및 그 가족을 대상으로 심리검사와 심층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중독과 회복에 대한 정보 제공, 정서적 지지, 회복 동기 강화를 위한 맞춤형 상담을 통해 중독자 회복률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 외에도 대한간호협회 정신간호사회 이사로 활동하며 간호사 보수교육, 마약류 예방 강사 대상 역량 강화 교육 등 전문가 대상 교육을 다수 진행하며, 예방 교육의 질 향상과 전문성 강화에도 끊임없이 힘쓰고 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기념식에서 “정부는 ‘1342 용기한걸음센터’와 ‘함께한걸음센터’를 전국으로 확대 설치해 마약류 예방부터 사회재활까지 사회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했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마약의 위험으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경주 간호사와 같은 현장의 헌신적인 전문가들의 노력이 이러한 정부 정책과 시너지를 내며 마약 없는 건강한 사회를 향한 발걸음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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