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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신고 환자 수 50%↑… 호흡기 감염병 급증 주의보
작성자 간호학과관리자 조회수 37 등록일 2025-06-30 10: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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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2024년 감염병 신고 현황 연보’를 26일 발간하며, 지난해 국내 법정감염병 발생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코로나19의 급수 변동에 따른 통계 왜곡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감염병 신고 환자 수가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방역 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2024년 한 해 동안 전수감시 대상 법정감염병(제1급∼제3급)으로 신고된 환자 수는 총 17만1376명으로, 인구 10만 명당 334명꼴이다. 이는 2023년(562만6627명)과 비교하면 절대 수치상 큰 폭의 감소를 보인다. 하지만 이 수치는 2023년 8월 코로나19가 2급에서 4급으로 전환된 데 이어, 2024년 1월 매독이 4급에서 3급으로 상향된 급수 조정의 영향을 반영한 결과다.

이를 제외하고 분석하면 2024년 실제 감염병 신고 환자 수는 총 16만8586명(인구 10만 명당 329명)으로 2023년의 10만9087명에 비해 무려 54.5%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감염병 발생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백일해 164배 폭증…호흡기 감염병 ‘급증’

제2급 감염병(21종) 부문에서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해당 급수 신고 건수는 총 15만2586건으로, 전년 대비 64.7% 증가했다. 특히 백일해는 2023년 292건에서 2024년 4만8048건으로 164.5배 폭증했다. 성홍열(8.1배), 수두(18.3% 증가),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목(CRE) 감염증(10.3% 증가)도 함께 증가하며, 이들 네 가지 감염병이 제2급 감염병 전체의 84.5%를 차지했다.

질병관리청은 이 같은 증가는 주로 미취학 아동과 학령기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호흡기 감염병의 확산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반면 유행성이하선염, 결핵, A형간염은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결핵은 2011년 정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2024년에도 그 추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결핵 환자 중 65세 이상 노인의 비율은 58.9%로, 고령층 중심의 감염병으로 고착화되고 있다.

매독은 급수 조정으로 통계상 ‘급증’…해외 유입 감염병은 소폭 증가

제3급 감염병(28종)은 총 1만8790건이 신고돼 전년보다 14.3% 증가했다. 다만 2024년부터 3급으로 상향된 매독(2,790건)을 제외하면, 오히려 2.7% 감소한 셈이다.

해외에서 유입된 감염병은 코로나19 유행 시기보다 전체 수는 줄었지만, 코로나19를 제외하면 전년 대비 55.8% 증가한 606명이었다. 주요 감염병은 뎅기열(196명), 매독 1기(117명), 말라리아(54명) 순이며, 유입 지역은 아시아가 79.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CRE 감염증 사망자 가장 많아

2024년 감염병으로 인한 총 사망자는 1238명으로, 2023년(1047명)보다 18.2% 증가했다. 특히 CRE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자가 83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158명, 폐렴구균 감염증 87명이 뒤를 이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방역통합정보시스템 개편 이후 감염병 통계 분석이 정교해진 만큼, 백신 접종과 생활방역 강화 등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며 “특히 호흡기 감염병의 확산에 대해 학교·보육시설 등에서 철저한 위생 수칙 준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보는 질병관리청 홈페이지(www.kdca.go.kr)와 감염병포털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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