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호사 음성인식 간호기록 시대 문 열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은 ‘모바일 Voice ENR’을 세계 최초로 병동에 시범적용하며 간호업무 패러다임 전환에 나섰다. ‘Voice ENR 시범병동 오픈 기념식’을 7월 1일 개최하고 시연을 진행했다.
간호사들이 병실에서 간호나 처치를 하면서 음성으로 실시간 간호일지를 기록할 수 있게 함으로써 기록업무에 쏟는 시간을 줄이고 환자 간호와 소통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것이다.
간호사는 환자 간호와 처치를 하는 과정에서 기록이 필요한 내용을 손으로 메모하거나 타이핑하는 대신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말로 입력한다.
간호사가 말한 내용은 PDA(개인 휴대 정보단말기)에 탑재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음성인식이 됨과 동시에 문자로 변환돼 저장된다. 손을 사용할 필요가 없이 목소리만으로 제어가 가능한 보이스 커멘드(음성명령) 기능을 갖추고 있고, 주변 소음(노이즈)을 제거하는 기술이 장착됐다.
인수인계 전 라운딩, 활력징후 측정 결과 입력, 간호처치·처방 입력, 환자 사정, 회진, 퇴원 전 확인 등의 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 모바일 솔루션 도입해 간호업무 효율 높여
건양대병원은 스마트병원 구축의 일환으로 ICT(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환자안전관리 솔루션’을 의료현장에 도입했다.
새로 도입한 환자안전관리 솔루션은 두 가지이며, 이를 통해 간호사들의 업무 효율성과 투약 정확도가 한층 더 높아졌다.
첫째, 바코드 인식이 가능한 PDA(휴대용정보단말기)를 이용해 환자정보와 투약정보가 일치하는지 이중 확인하는 솔루션이 도입됐다.
간호사가 투약을 할 때 PDA로 환자 팔찌에 있는 바코드(환자정보)를 인식하고, 경구약 봉투와 주사약 카드 등에 부착된 QR코드(투약정보)를 인식해 두 정보가 일치하는지 이중으로 확인하게 된다.
둘째, 이동형 혈압계와 PDA를 블루투스로 연동하는 새 기능이 적용됐다.
환자의 혈압을 측정하게 되면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자동으로 저장돼 기록된다. 간호사가 측정결과를 별도로 입력할 필요가 없다. 데이터가 병원정보시스템(HIS)에 자동 기록돼 정확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인공지능 ‘간호사 근무표’ 시스템 도입
전남대병원 간호부가 스마트한 직장문화 조성을 위해 인공지능(AI)을 이용한 간호사 스케쥴링(인공지능 근무표)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번 인공지능 근무표 시스템 도입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에서 지원하는 ‘2021년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에 전남대병원이 선정됨으로써 이뤄졌다. 데이터(시스템)를 이용할 수 있는 바우처 형식으로 정부 지원금을 받았다.
이에 따라 간호부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근무표를 자동 생성하는 시스템을 간호사 맞춤형으로 커스터마이징해 도입하게 됐다.
간호사 개인의 요구사항을 반영하고, 충분한 휴식과 일-가정 양립을 보장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근무표를 작성하는 데 목표를 두었다. 간호사의 숙련도, 특정 업무 전담 여부, 유연근무제 시행 여부, 임신 상태, 선호 근무일수 정도, 간호사별 휴무 신청일, 특정근무 신청 정보, 요일별 및 근무유형별 근무 인원 수 등이 반영됐다.
간호사들은 모바일로 근무표를 신청할 수 있고, 확정된 근무표는 언제든 모바일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간호사 위한 시뮬레이션 교육장 오픈
울산대병원이 간호사들의 임상현장 간호실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간호본부교육장을 개소했다.
교육장은 울산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지하 1층에 65.64㎡ 규모로 마련됐다. 실제 병실과 동일한 환경으로 꾸며져 있다. 다양한 인체 모형과 고기능 시뮬레이터를 갖추고 있어 각종 처치 및 간호상황을 반복해 연습할 수 있다. 다양한 응급상황 등을 실제처럼 연출해 해결함으로써 전문적이고 현장감 있는 실습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신입간호사들의 술기 연습 및 재직 간호사들의 임상상황 해결능력이 향상되고, 업무역량 강화를 통해 질 높은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