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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트럼프 기후정책과 CCUS 산업 운명
작성자 수소안전학과 관리자 조회수 143 등록일 2025-01-20 14: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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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화석연료 기반 CCUS 정책 지원

‘美 전통에너지기업·CCUS 산업’ 상호보완 역할

‘트럼프 에너지정책+CCUS’, 산업경쟁력 확보


[에너지신문] ‘MAGA’의 트럼프, 그가 2025년 1월 20일 제47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다.


선거 캠페인의 핵심 슬로건이었던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미국을 다시 위대한 나라로 만들겠다는

그의 핵심가치는 자원 독립과 제조업 부흥으로 미국 경제를 다시 살려내겠다는 것이며 키워드는 에너지에 있다.


즉, 원유 시추 등 화석에너지원 발전을 통해 미국 내 인플레이션을 잡고 자원 독립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민주당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과 기후변화정책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파리협정에서 즉시 탈퇴하겠다는 말을 빠뜨리지 않아,

국제 기후변화 대응정책과 탄소중립 여정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이제 막 태동하는 CCUS 산업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궁금증이 더해간다.


미국 CCUS 산업 현황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CCUS를 시작해야 할 때’라는 보고서에서 ‘CCUS가 넷제로 달성에 필수적’이라며 넷제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CCUS 시행 소요 시간이 더욱 줄어들어야 한다’고 지적,

그 중요성에 대해 진일보한 인식을 밝혔다.


실제로 미국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일자리창출법(IIJA) 등을 통해 CCUS에 대한 지원을 이끌어 왔고, 에너지부가 발표한 에너지 등 ‘산업 탈탄소화 로드맵’에도 CCUS를 핵심축의 하나로 삼았다.


미국 전략문제연구소(CSIS)의 수소허브와 관련된 보고서에도 천연가스를 개질해 청정수소를 만드는 핵심기술로 CCUS가 중심축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는 탈탄소 로드맵에서 2050년까지 시멘트 산업의 탄소감축 목표의 60%를 CCUS가 담당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CCUS 활용 권장과 더불어 33개 프로젝트에 60억 달러 규모 투자를 발표했다.


이렇듯 미국은 CCUS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다양한 정책지원을 해왔으며, 그 근간에는 석유, 가스 등 화석연료를 기반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드릴 베이비 드릴(Drill, Baby, Drill)’과 CCUS 운명


실제 CCUS 등 기후테크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 및 투자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세력이 트럼프의 강력한 후원군의 하나인 미국의 석유 메이저 기업들이다.

또한 가스화력발전소 등 에너지 기업도 이미 CCUS 시설을 가동하고 있거나 투자가 진행 중에 있어 미국은 어느 나라보다도 CCUS 산업의 경쟁력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다.


이는 미국의 전통 에너지 기업과 CCUS 산업이 이미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통해 동반성장의 궤도에 들어서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이와 같이 미국의 산업 특수성과 상호 보완성으로 인해 파리협정 탈퇴, 프래킹(fracking)에 의한 원유증산 등 미국의 기후와 에너지 정책 기조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나, 그 폭은 제한적일 것이다.


또한 기업 입장에서 보면 트럼프 2기 정부의 특징과 시장의 지속가능성 사이에서 국제규범에서 벗어나는 것은 불확실성이 커진다고 볼 것이기 때문이다.


▲ EU 항공유 대비 SAF 혼합비율.


CCUS 성장과 발전의 기회 요인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파리협약 탈퇴 등 예상되는 기후정책 변화에도 불구하고 다각적인 측면을 검토해 보면 공기 중 이산화탄소 직접 포집 기술인 DAC(direct air capture)를 포함한

CCUS는 오히려 성장의 기회를 맞이할 가능성도 풍부해 보인다.


이의 배경으로 첫째, 미국의 석유 가스등 에너지업계는 이 기술 개발에 이미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며, 화석연료 사용과 탄소배출 감소라는 상반되는 기조에 조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즉, 석유와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를 CCUS를 통해 탈탄소라고 하는 국제 에너지 규범에 맞게 청정(Clean) 이미지를 확보할 수 있고, 또 하나의 산업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두 번째로는 기술 패권의 유지 차원에서 CCUS의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다. 급격한 기후정책의 후퇴는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의 리더십에 리스크가 될 수 있으며,

이 자리를 유럽연합과 중국에 내줄 위험성이 크다는 전략적 문제가 따른다.

미국은 기술표준을 확보해 세계 시장 주도권을 잡고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CCUS 기술 개발과 상용화 지원을 지속할 수도 있다.

즉, CCUS를 기후변화 대응기술이 아닌 전략적 측면에서 에너지 기술 자산으로 본다면 국가 주도의 개발과 산업 보호를 명분으로 정책이 진척될 수 있다.


세 번째로 주(state) 정부와 민간부문의 회복탄력성에 기대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탄소배출권 거래제와 재생에너지 정책을 들 수 있다.

또한 국제 탄소거래시장 측면에서 봐도 탄소거래시장 등 기후변화 대응정책으로 인한 다양한 업종들은 이미 하나의 커다란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으며,

그 중심을 미국이 이끌어가고 있다. 생태계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까지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버릴 이유가 없어 보인다.


또 다른 면에서는 IRA와 같은 연방법을 폐지하려면 상원 60표 이상이 필요하나, IRA 폐기에 대해서는 공화당 내에도 반대표가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현실론도 대두되고 있다.


네 번째, 글로벌 금융에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기조는 기업들로 하여금 지속 가능한 경영을 채택하도록 압박하고 있으며, 이는 CCUS와 같은 기후 기술의 혁신을 촉진해 왔고, 글로벌 공급망에서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순환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즉, 급격한 탈기후정책은 기업경영의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다섯 번째, 전동화가 어려운 항공과 해운 업계에서 일고 있는 지속가능항공유(SAF), 무탄소 선박 에너지 등 새로운 에너지 시장의 도래에 따른 전후방 파급효과와 향후 미국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들 연료는 그린수소와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기반으로 한다. 즉, 수전해와 더불어 CCUS와 DAC가 이들 산업의 기반기술인 것이다.

EU는 2050년까지 EU역내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기는 지속가능항공유(SAF, e-SAF)를 70% 이상 혼합하도록 의무화했다.


또한 EU는 그린수소와 DAC로 포집한 이산화탄소로 만들어 탄소 네가티브 연료인 e-fuel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2035년 이후에도 엔진 구동형 자동차 생산을 허락함으로써

자동차 산업은 물론 CCUS와 DAC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질 전망이며, 미국도 이를 거스를 이유가 없을 것이다.


▲ e-fuel 생산공정.


DBD(Drill, Baby, Drill)와 CCUS의 공조


그럼에도 트럼프가 파리협정을 준수하고 재생에너지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등의 적극적인 기후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는 이견이 없다.

자고로 기술 융복합의 시대다. 하나가 아닌 셋 이상의 가치가 될 수 있는 시대이다.


DBD(drill, baby, drill)로 상징화되고 있는 트럼프의 에너지 정책은 단기적으로 경제적 혜택을 줄 것이며,

여기에 단기적으로 균형추인 CCUS를 더한다면 환경 가치는 물론 장기적인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새로운 가치도 확보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면에서 최근 미국에서 CCUS 실증을 완료하고 에너지와 DAC 복합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의 기후테크기업 로우카본과 같은 회사에 기대가 커진다.

출처 : 에너지신문(트럼프 기후정책과 CCUS 산업 운명 < 2025년 신년특집 < 전문가 기고 < 오피니언 < 기사본문 - 에너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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