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데이충청) 김성호 기자 = 결국 충북 오창이 이차전지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에 최종 선정됐다.
구체적으로는 오창과학산업단지(1·2산단)과 오창테크노폴리스산업단지, 나노테크산업단지(오창) 등이 포함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오후 개최한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이하 위원회)’를 통해 충북의 특화단지·특성화대학 선정내용을 알렸다.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는 국가안보차원에서 지정한 국가첨단전략산업에 파격
적인 지원을 위해 만들어진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강화및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이하 국가첨단전략산업법)’에 따라 국가첨단전략산업위의 의결을 통해 지정된다.
‘국가첨단전략산업법’은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청주 청원)이 당 반도체기술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면서 제정을 주도해 지난해 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 8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를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선정했고, 이에 산업부는 올해 2월까지 지방정부부터 해당 특화단지 공모를 진행해 총 21개 지역이 특화단지를 신청하는 등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였다. 이번에 최종 7곳만 지정된 것이다.
분야별로는 청주(배터리 셀)를 비롯해 포항(소재), 새만금(핵심광물), 울산(미래수요) 4곳이 이차전지 분야 특화단지로 선정됐고, 반도체 분야는 용인․평택(거점), 구미(핵심소재) 2곳, 디스플레이 분야는 천안․아산 1곳이다.
특히 이차전지 분야는 광물가공(전북)-소재(포항)-셀(충북․울산)-재활용(전북)으로 밸류체인 완결하고, 정부는 전고체․리튬황 등 차세대 이차전지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인․허가 신속처리 △킬러규제 혁파 △세제․예산 지원 △용적률 완화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을 포함한 맞춤형 패키지가 지원, 민간의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위원회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성화대학 8곳 지정도 함께 발표했는데 여기엔 충북대학교가 포함됐다.
특성화대학은 정부의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방안’ 후속조치로, 단독형은 서울대, 성균관대, 경북대, 고려대(세종), 부산대 등 5개교, 연합형은 명지대․호서대, 전북대․전남대, 충북대․충남대․한기대 등 3개교가 선정됐다.
이번에 지정된 8곳의 특성화대학에는 △융복합 교육과정 설계 △우수교원 확보 △실습 및 교육환경 구축 등을 위해 2023년에 총 540억원이 지원된다.
여러 지방정부와의 경쟁 속에서 충북이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탄탄히 구축해온 지역의 첨단산업 인프라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이 뒤따른다.
변재일 의원은 “수해로 도민들의 슬픔이 큰 상황에서 충북의 큰 성장을 견인할 좋은 소식이 전해져 다행”이라며 “국가첨단전략산업법을 진두지휘했던 만큼 실효성있는 정부지원이 잘 이뤄지도록 잘 점검하고 소통함으로써 충북이 세계 이차전지 산업의 세계공장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크게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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