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2월 중순인 오늘도 온종일 비가 내리고 올여름엔 40도 가까운 폭염이 이어졌는데요.
우리도 이상기후권에 들어선 지 오래입니다.
유럽 등 선진국이 탄소세 부과 등에 나선 이유기도 한데요.
김대희 기자가 에너지 전문기업을 통해 탄소중립 중요성을 짚어봅니다.
【기자】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수소특구.
10cm 두께 수소관 작업이 한창입니다.
두바이 유엔세계기후변화협약 총회 기간동안 이곳에선 그린에너지 전용 항만 착공식이 열렸습니다.
알파탄그룹과 국내 친환경에너지기업이 함께 첫삽을 뜬 겁니다.
[모하메드 라시드 / 알파탄그룹 회장: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수소에너지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대한 혜택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
[김세호 / 엘텍유브이씨 공동대표: 본 공사도 잘 진행해서 우리나라가 그린에너지 자립국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저희 기업이 앞장서 나아가겠습니다.]
엘텍유브이씨는 정부와 대기업 의지 부족에도 2015년부터 그린수소에 주목했고,
더 나아가 그린암모니아를 친환경에너지 축으로 삼아 71조원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만들어진 그린수소는 자동차 등에 활용 가능하고
그린암모니아의 경우 해운과 발전소 등에 두루 쓰입니다.
축구장 340개 규모 부지에서 생산한 암모니아는 배에 실려 각국으로 이동합니다.
뙤약볕이 평균 4시간인 한국에 비해 중동은 일년내내 하루 10시간에 달해 태양광이 무궁무진합니다.
엘유는 앞으로 200MW급 태양광을 활용해 연간 6만톤 그린암모니아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수소 생산부터 저장, 운송, 활용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하게 되는 셈.
이미 경기남부권에 20MW급 연료전지 발전소를 착공했고, 새만금항을 수소산업 허브로 발전시킬 청사진을 마련했습니다.
[이지영 / 엘텍유브이씨 공동대표: 이미 우리나라는 늦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더 발 빠르게 움직여야 되고요. 그걸로 인해서 앞으로 10년, 20년 장기간으로 가져가야 할 사업이고 또 우리 후손들을 위해 빨리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야 될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2030년까지 국내 이산화탄소 20%가 줄고, 2050년엔 탄소중립이 가능하다 자신합니다.
글로벌기관 리서치앤마켓은 그린수소 규모가 5년 뒤엔 10배 이상 뛸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직접 생산이 절실하고.
[정석환 / 기후솔루션 연구원: 국내에서 그린수소 생산 여건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게 이뤄지려면 재생에너지 확대가 필연적으로 전제돼야 되거든요.]
지속 가능성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이지영 / 엘텍유브이씨 공동대표: 중동(에너지)정책은 변하지 않습니다. 정부가 어떠한 정책을 세우면 정책이 계속 쭈욱 모든 정부 기관들이 협업을 해서 같이 정책을 만들어가서 그것을 이뤄내는 (방식입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2030년 전후 우리나라에 필수적인 암모니아 비축량은 1천100만톤.
탄소중립 선언국이면서도 67개 나라 중 64위로 사실상 꼴찌란 오명을 벗기 위해선 정부와 지자체 대전환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obs뉴스 김대희입니다.
<영상취재: 강광민 / 영상편집: 김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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