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대학교 연극연기학과 천정현(19) 학생 작, 이은주(19) 학생 연출을 필두로 극단 이면이 창작한 [침묵]이 제 1회 창작인큐베이팅 지원 사업에 당선되었다.
작 천정현(19)
-학교 수업인 ‘창작 워크숍’을 통해 글을 쓰게 됐습니다. 내가 관심이 가는 기사를 고르고 그 기사로 희곡을 창작하는 수업입니다. 학교에 동기들, 선후배들과 함께 창작활동을 하면서 외부활동까지 이어질 수 있어서 뿌듯하고 행복했습니다. 내년에 서울에서 공연을 하게 되었는데 이것을 시작으로 더 많은 창작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다 같이 저의 작품에 에너지를 쏟고 도와준 학교 친구들과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연출 이은주(19)
-이번 창작인큐베이팅은 '젊은연극제'에서 주최했지만, 졸업자도 참여가 가능했고 우리 팀에도 재학생과 졸업생이 섞여있었다. 학기 중에 감곡과 서울을 오가며 연습했다. 대여한 연습실에서 한정된 시간동안 열심히 떠들고 움직였다. 매주 새로운 연습실에서 연습하는 건 색다르고 재밌는 경험이었다. 연극처럼 처음엔 낯설지만, 적응되면 치열한 토론의 장이 되는 변화를 경험했다. 당선이 되건 안 되건, 이렇게 좋은 창작자들과 졸업 후의 첫발을 내딛는다는 건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내년에 이번 쇼케이스 대본을 업그레이드시켜 정식 공연을 올리게 되는데 걱정보다는 앞으로의 과정이 기대되는 것도 좋은 작가, 배우들과 함께여서라고 생각한다.
이번 당선은 우리 앞에 닥친 불안을 견디며 이 길을 걸어볼 용기를 주었다. 준비 기간 동안 도움 주신 교수님들께 감사드리고, 이제 나와 정현 언니는 다시 노트북 앞으로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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