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사진=삼성SDI 제공)>
삼성SDI가 삼원계 배터리 양극재에서 비싼 코발트를 제외하고 망간 비중을 높인 배터리를 개발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28일 밝혔습니다.
낮은 원가로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에 대응하기 위해 '코발트 프리'(망간리치) 배터리를 선보이겠다는 것입니다.
코발트는 지난 26일 기준 톤(t)당 8만1750달러(약 1억원)에 달할 정도로 고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삼성SDI는 이날 1분기(1~3월)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중저가 보급형 시장에서 LFP 배터리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는데, 당사는 삼원계 양극재에서 원가 부담이 큰 코발트를 제외하고 망간 비중을 높인 망간리치(하이망간) 배터리를 현재 개발하고 있다"며 "LFP에 대응할 수 있는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고체 전지 개발 현황에 대해서는 "최근 경기 수원시 삼성SDI 연구소에서 짓기 시작한 전고체 파일럿 생산라인이 내년 상반기부터 가동한다"며 "기술검증과 양산기술을 확보해 시장에서 기대하는 것보다 전고체 배터리 양산 시점을 앞당기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9월부터 생산을 시작한 젠5(Gen5) 배터리에 대해서는 "Gen5 배터리(이차전지)를 탑재한 주요 고객의 신규 모델 판매가 본격화하면서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하반기엔 신규 프로젝트로 공급도 진행돼 Gen5 판매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차세대 배터리인 젠6(Gen6)는 2024년부터 양산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SDI는 "니켈 함량을 91%로 늘린 Gen6가 2024년부터 양산될 것"이라면서 "Gen5 보다 에너지밀도가 10% 이상 향상되고 급속충전 성능도 향상되도록 개발될 예정입니다.
고성능 전기차를 출시하려는 완성차업체들과 공급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텔란티스 합작사(JV) 설립과 관련해 삼성SDI는 "현재 세부 사항에 대해 양사 협의 마무리 단계"라면서 "조만간 계약절차를 밟을 예정이며 계약체결 직후 JV를 곧바로 설립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스텔란티스 외 다른 업체와도 JV 포함한 방안을 논의중"이라며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면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출처 : 삼성SDI 원통형 배터리 (사진=삼성SDI 제공)>
독자적인 미국 시장 진출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스텔란티스와의 JV설립에 집중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했습니다. 다만 "중장기 전략을 수립 중입니다. 미주를 포함한 글로벌 거점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원형 배터리(이차전지) 시장에 대해서는 "전기차 수요의 가파른 증가 등으로 수급이 타이트할 전망"이라며 "국내 천안 사업장과 말레이시아 법인에 원형 배터리 신규 라인을 증설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원형 배터리 생산능력이 20% 이상 향상될 것입니다. 중장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2공장 증설도 진행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한편, 이날 삼성SDI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494억원, 영업이익 322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1분기 매출은 분기 사상 처음으로 4조원을 넘었고, 영업이익도 1분기 실적 중 최대치입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조862억원(36.7%)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891억원(142%) 늘었습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2334억원(6.1%), 영업이익은 566억원(21.3%) 각각 증가했습니다.
<출처 : 삼성SDI "高망간으로 가격경쟁력 확보…中 LFP 배터리에 대응"(종합) (naver.com)> |